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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명퇴거부자 보복인사 논란? 피도 눈물도 없는 대기업의 횡포인가??

기업의 존재 목적은 이윤 극대화일까?? 과거 학창시절 경제시간에 배웠덨 내용이었는지? 사회 시간에 배웠는지 기억이 나지는 않지만 아무튼 과거에 배웠던 기업의 존재 목적은 이윤추구~ 즉 이익을 극대화 시키는 것이라고 배웠던거 같다. 그렇다면 과거에 기업의 존재 목적이 지금도 동일한 목적으로 받아 들여질까? 지금의 시대를 기업에 대해 사람들과 동일한 윤리적 잣대로 판단하고 기업에 대한 평가를 한다. 소위 기업윤리라는 용어가 이런 내용인 것이다. 기업은 때문에 사회적 책임을 수행해야 하는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은 기업이 지속 가능경영을 위해 사회에 공헌을 해야 하는데  쉽게 말해서 많은 일자리를 창출해서 고용을 늘리고 또 법적 책임으로 기업의 공정하고 투명한 경영을 해야 하고 여성과 소외된 이들을 보호하는 사회공헌 활동도 해야한다는 것이다. 처음부터 너무 거창하게 서두를 시작했는지 모르겠다.  오늘 뉴스를 보니 KT가 명퇴 거부자에 대한 보복인사를 했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KT는 사면초과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수많은 문제들과 이슈들을 몰고 다니고 있는 기업중 하나가 아닐까 싶다. 국가의 자산인 인공위성을 외국에 팔아 넘기면서 큰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던걸 사람들은 기억할 것이다. 공기업이라 그런지 정부에서 조용히 덮고 넘어가려고 했는지 한동안 뉴스에 나오다가 조용히 수면 아래로 가라 앉은거 같다는 느낌이 든다. 기업 경영이 어려워 KT는 올해초 구조조정을 통해서 8,320명이라는 직원을 명예퇴직이라는 이름하에 회사에서 잘라내는 작업을 진행 했다. 주로 대상자는 15년 이상 근무한 직원들 그리고 평균 연령 51세의 직원들이었다고 하는데 회사의 경영이 악화된것은 경영진이 기업 경영을 올바르게 하지 못하고 기업이 어려워지니 그 책임은 어뚱하게도 직원들을 회사에서 잘라 내는 일로 기업의 경영 위기를 돌파하려고 하는 어처구니 없는 행위가 아닐까 생각이 든다.

 



 

 

KT황창규 회장이 취임한 후에 실시한 주요 내용이라고 한다. 올해 1월말 회장에 취임하고 바로 다음날 회사가 1,494억원 적자를 내고 있다는 발표와 함께 비상경영을 선초한 황창규 회장은 조직개편과 임원 연봉 삭감이라는 카드를 꺼내 든다.  비상경여을 선포한지 불과 오래지 않아 자회사인 KT ens가 금융사기에 연루되는가 하면 3월에는 KT가입 회원 981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심각한 사고까지 발생하게 된다.  KT의 경영이 정말 점점더 악화될 위기에 처하자 황창규 회장이 꺼내든 카드는 직원 인권비라도 줄여보겠다는 심산이었는지 4월에 대규모 명예퇴직을 실시하게 된다.

 

 

 

 

KT 명예퇴직 주요 내용이다. 대상자는 15년 이상근무자 약2만3,000명으로 정규직의 약 73%에 해당하는 인원이라고 한다. 이중 8,320여명이 명예퇴직을 신청했다고 한다.  명예퇴직의 유형은 크게 퇴직형과 재취업형으로 구분되는데 퇴직형은 명예퇴직금+특별가산금+근속가산금 등 퇴직금 외에 급여의 2년치를 지급해 주는 것이다. 재취업형은 명예퇴직금+정액금+급여로 이뤄지고 명예퇴직금을 받은 후 계역사에서 2년 동안 재취업 할수 있도록 지원을 해준다는 것이다. 명예퇴직이 말이 좋아서 명예퇴직이지 사실 근무연수가 오래되고 나이가 많으니 급여를 많이 받아가니 알아서 빨리 나가 달라고 회사에서 등떠미는 것이다. 제2의 인생을 펼치기 위해 회사를 박차고 나가는 사람은 열에 한명도 없을것이다. 그렇다면 왜 8,320명은 명예 퇴직을 신청한 것일까?? 그건 회사에 남았을때 받을 불이익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그나마 회사에서 지원하는 알량한 지원금이라도 받아서 나가는 것이 나을꺼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KT에서도 명예퇴직 거부자를 대상으로 한 CFT 발령을 했다고 한다. CFT에 전문성 및 지역성이 결여되어 있는 조직으로 사실상 명퇴 거부자를 퇴출시키기 위한 수순이라는 것이 KT노조의 입장이다. CFT해당 부서에서 맡는 업무가 지나치게 광범위하고 불분명하며, 출퇴근조차 어려운 외곽지역으로 배치됐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서울에 모든 연고지가 있는 사람을 독도나  강원 산간지역으로 인사발령을 내버리면  가족들과 함께 지금 살고 있는 모든 것을 정리하고 이사를 하던가 가족들을 버려두고 혼자서 그곳에 가서 일을 해야 하는데 어느 누가 그렇게 할수 있을까?  명예퇴직 권고자 291명에 대한 인사 보복이 있었다고 하니 KT에서 아무리 아니라는 입장을 표명한다고 하더라도 이 진실이 것짓이  될수는 없을 것이다. 291명이 한결같이 부당한 인사 보복이라고 하는데 291명이 전부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할수는 없으니 말이다.  KT는 이번 명예퇴직 조치로 연간 7천억의 인건비를 절감하는 효과를 얻는다고 한다. 기업은 매년 7천억의 인건비를 절감하고자 8,320명의 가장들을 내쫒아 버린 것이다.   기업의 윤리,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라는 단어는 KT라는 대기업과 어울리지 않는 단어일지 모르겠다.  15년 또는 그 이상을 회사의 발전을 위해 헌신한 직원들을 이렇게 내치는 비정한 기업이 고객들에게는 얼마나 좋은 서비스를 할지도 의문이다. 기업의 이익 앞에서 고객들을 속여가면 자신들의 배를 채우는 일과 자리지키는 일만 하지 않을까?  국민들 몰래 인공위성을 팔아 치웠던 것처럼?? 혹시 고객정보도 돈을 받고 팔아 치운건 아닐지 조사해 봐야 하는건 아닐까?? 비단 이런 문제는 KT에서만 일어 나는 일은 아닐것이다. 내노라하는 국내 대기업들에서는 매년 한차례씩 벌어지는 일인걸 아는 사람들은 다 알꺼라고 생각한다. 정작 본인이 회사에서 더이상 쓸모 없다고 등떠밀릴지도 모른다는 생각은 않하고 사는 것일까? 자신의 시간이 영원 할꺼라고 착갈속에 살고 있는건 아닌지 모르겠다.  이번 KT명퇴거부자 보복인사 사건을 보면서  점점 고령화 되는 우리 사회에서 경력과 연륜이 있는 어르신들을 홀대하는 이런 저질스런 기업문화부터 개선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