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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내곡동 예비군 훈련장 총기난사 사건, 총기난사 최모씨 유서 공개, 유서엔 무슨 내용이 있을까?

오늘 서울 내곡동의 한 예비군 훈련장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서 2명이 사망하고 3명이 중상을 당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수 없습니다.  있을수도 없는 일이었고 있어서도 않되는 일이었지만 한 사람의 잘못된 판단으로 아까운 생명이 목숨을 잃고 또 여러 사람이 중상을 당하는  사건이 발행하게 되었네요

 

 

 

이번 총기 난사 사건은 현역 군인이 아닌 예비군이 저지른 총기 난사 사건이라 사람들이 더 관심을 갖고 지켜보는 사고가 아닌가 생각이 되어집니다. 군대를 다녀오신 분들은 잘 알고 계시겠지만 제대후 일정 기간동안  일년에 한번씩 동원 예비군 훈련이라 불리는 훈련을 받기 위해  예비군 사단에 입소해 2박3일간 훈련을 받게 되어 있는데요  이번 총기 난사 사건도  동원예비군 훈련을 받기 위해 예비군 부대에 입소했던  최모씨에 의해서 벌어진 사건입니다.  동원훈련 이틀째였던 오늘  영점사격을 위해 사격장에 들어선 최모씨는  1사로에 위치 해있었고  사격을 위해 K-2소총과  실탄 10발이든 탄창을 지급 받았습니다.  이날 예비군 훈련장의 사로는 총 20개로 였지만 사격 통제를 위한 조교(병사)들은  사격 통제관 2명을 포함해 총 6명이 전부였다고 합니다.  실탄을  지급하고 사격을 실시하는데  사격통제 조교가 6명 밖에 투입되지 않았다는 것이 납득이 않가지만  동원 예비군 사단에 병력이 많지 않아서 그랬을수도 있겠단 생각이 듭니다.  아무튼  최초 사격통제에 따라  최모씨는 첫발을 표적지를 향해 발사하고 갑자기 돌아서며 난사를 했고  최씨 주변에서 사격을 하던 예비군 4명은 최씨가 쏜 총탄에 얼굴과 가슴, 목등에 큰 상처를 입고 피를 흘리며 바닥에 쓰러졌다고 합니다.  이어 최모씨는 총구를 자신의  머리를 향하게 하고 방아쇠를 당겨 현장에서 자살을 했는데요  3사로에서 사격을 하던 예비군 박모씨는 병원으로 후송 도중 과다 출혈로 끝나 목숨을 잃었다고 합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나머지 부상자들도 삼성의료원과  국군수도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고 하는데요 더이상의  사망자가 나오지 않기를 바랍니다.

 

 

[사진출처: 연합뉴스]

 

육군은 13일 저녁에  자살한 최모씨의 바지 우측 주머니에서 발견된 최모씨의 유서 원본을 공개 했는데요  내용을 살펴보니 이미 오늘 벌일 일을 마음속으로 계획하고 있었던거 같습니다.  사격장에 안전을 위해  통제를 할수 있는 조교들이 좀더 배치 되었더라면  최모씨의 이상 징후를 누군가 알아 차렸더라면 오늘과 같은 끔찍한 사고를 막을수 있지 않을까 않타깝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진출처: 연합뉴스]

 

예비군 훈련장에서 총기 난사를 저지른 최모씨가 작성한 유서의 내용을 타이핑한 것이라고 하는데요  내용이 조금 흐릿해 보여서 제가 다시 옮겨서 적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내곡동 동원예비군 훈련장 총기난사 가해자 최모씨 유서내용

 

[1페이지]

 언제부터 인가 모르겠지만  왜 살아가는지  모르겠다.  그런 생각이 수없이 내 머리를 힘들게 하고있다.

무슨 목적으로 사는지도 모르겠고  그냥 살아있으니깐 살아가는거 같다. 하기 싫고  힘들고 그럴때

잠이라는  수면을 하면  아무 생각도 안나고  너무 편하다  깨어있는게 모든 것들이 부정적으로 보인다.

내 자아감, 자존감, 나의 외적인 것들, 내적인 것들, 모두 싫고 낮은 느낌이 밀여 오고 그렇게 생각한다.

죽고싶다.  영원히 잠들고 싶다. 사람들을 다 죽여버리고  나도 죽어버렸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강박증으로 

되어간다. 나는  늙어가는 내 모습이  너무 싫고  나의 현재 진행형도 싫다.  그래서 후회감이 밀려오는게 GOP때

다 죽여 버릴만큼 더  죽이고 자살할껄 기회는 놓친게 너무 아쉬....

 

[2페이지]

운 것을 놓친게 후회 된다. 아쉽다. 75발 수류탄 한 정 총  그런 것들이 과거에 했었으면  후회감이 든다. 내일 

사격을 한다. 다 죽여버리고 나는 자살 하고 싶다.  내가 죽으면 화장말고 매장했으면 좋겠다. 그런 다음 완전히

백골화가 되면 가루를 뿌리던가 계속 매장하던가 했으면 한다. 왜냐하면 인생 살면서  수많은 신체의 고통이 있었지만

가장 도통스러운 것은 화상당했을 때와 화생방 했을 때 죽어가는 과정이란게 엄청난 고통을 수반하여 죽는게 두렵다.

그게 가장 두렵다.  그래서 죽어있으면 화장하게 되는데 죽으면  아무것도 없지만  화장이란 과정 자체는  훼손 모독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미안하다.  모든 상황이 싫다.  먼저가서 미안하다.

 

두페이지 불량의 위에 내용을 보면 이미 최모씨는 자신 뿐만 아니라 타인까지 함께 죽이려는 마음이 있었던거 같습니다. 자신에 대한 자존감 상실 사회에 대한 불만, 현실에 대한 도피처러  타인과 자신을 죽음이라는 벼랑 끝으로 밀고 가버렸네요  하지만 자신의 죽음 이후 자신의 사체가  훼손 당하고 모독 당할 것이 두려웠던거 같기도 합니다. 그리고 현실을 도피하기 위한 자살 선택에 대해 주변에 자신을 사랑했던 사람들에게 미안한 감정도 느꼈던거 같네요  결국 이번 총기 난사 사건은 자신을 사랑하지 못했기 때문에 남도 사랑하지 못했고 그래서 자신 뿐만 아니라 타인의 목숨을 앗아간 끔찍한 총기 살인, 총기 자살 사건이 되어 버렸습니다.

 



 

[사진출처: 연합뉴스]

 

이번 사건을 보면서  다들 어떤 생각이 들으셨나요?  그냥 남의 일이겠거니  생각하고 넘기고 계시진 않으시나요? 지금 우리 주변에 최모씨와 같이 혼자서 힘들어 하고 있는 사람은 없는지  돌아 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지금의 시대를 삼포시대, 오포시대 뭐 이런식으로 부르더군요 취업포기, 집장만 포기, 결혼포기, 인간관계포기  여러가지를 포기하고 살아가는 상실의 시대로 사람들이 받아 들이고 있는게 현실입니다.  결코 남의 얘기가 아니라  바로 내 얘기 내 친구얘기  내 형제 자매의 얘기 일수도 있습니다.  한번쯤 주변을 돌아보고 힘들어하는  소중한 사람에게  힘내라고  잘될꺼라고 위로의 말한마디 건네주면  내곡동 총기난사 사건이 주인공인 최모씨와 같이 극단적인 선택을 하지 않을꺼라 생각해 봅니다.  오늘 사건을 리뷰하면서 참 씁쓸하네요...ㅠ.ㅠ